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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가 중증장애인 보호자의 46%는 60대 이상. 부모 사후 돌봄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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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가 중증장애인의 보호자 중 46%는 60대 이상 고령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재가 중증장애인 가족이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을 겪는 가운데 이들 부모의 사후 돌봄 공백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도내 재가 중증장애인의 생활 실태와 자립욕구를 정밀 진단한 ‘2025년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실태조사’ 최종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재가 중증장애인이란 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주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을 의미한다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지체뇌병변 장애인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다.

도는 2016년도부터 3년 단위로 시설장애인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수행했는이번 조사는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지역사회 거주 재가 중증장애인(발달·뇌병변·지체)’으로 대상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도는 지난해 8~10월 재가 중증장애인 1,043명을 대상으로 방문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다.

■ [위기의 일상늙어가는 보호자와 고립된 삶

일반 및 일상생활 실태’ 분석 결과재가 중증장애인의 삶은 가족 중심의 돌봄 구조 속에서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주 도움 제공자는 부모가 58.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활동조인력(19.7%), 배우자(12.8%)가 뒤를 이었다특히 주 보호자의 평균 연령은 59.0세였으며, 60대 이상 고령 보호자 비율이 46.1%에 달해 늙은 부모가 중년의 장애 자녀를 돌보는 가구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확인했.

건강 및 사회적 고립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38.4%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나쁨으로 평가했으며, 60.1%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을 앓고 었다사회적 관계망 또한 취약해 가족 외에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응답이 36.1%로 조사됐다또한디지털 시대의 소통 구인 누리소통망(SNS) 등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43.4%에 달했다.

■ [자립과 미래] “혼자는 두렵지만지원이 있다면 나가고 싶다

자립 및 미래설계 실태에서는 자립(중증장애인이 타인과 시설 등의 돌봄으로부터 자립)에 대한 잠재적 욕구와 현실적 장벽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노후에 대한 불안이 상세히 드러났다.

현재 상태에서 자립을 희망하는 비율은 23.4%였으나활동지원서비스 등 지원이 제공될 경우’ 자립하겠다는 응답은 24.6%로 상승했다.

자립 시 가장 희망하는 주거 형태는 완전한 독거가 아닌 주거 코치나 활동지원사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대한 지원을 받는 가정형 지원주택이 53.5%로 가장 높았다이는 재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살아가길 원하되전망이 확보된 보호된 자립(Supported Independence)’을 선호함을 시사한.

자립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는 경제적 여건 부족(생활비정착금 등)’과 주거 마련의 어려움이 1, 2위로 꼽혔다실제로 취업자 중 54.6%가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으로 조사돼 경제적 자립 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

노후 준비 실태는 재난 수준에 가까웠다전체의 92.6%가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적 빈곤(41.1%)보다 돌봐줄 사람이 없을까 봐(49.6%)’가 높게 나타나부모 사후 돌봄 공백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2022년 vs 2025] ‘탈시설에서 주체적 삶으로 욕구 진화

2022년 시설 장애인 조사와 2025년 재가 장애인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자립의 동기와 장애 요인에서 뚜렷한 차이와 공통점이 발견됐다.

시설 거주 장애인(2022)의 자립 희망률 15.9%에 비해재가 장애인(2025)은 23.4%로 자립에 대한 욕구가 더 높게 나타났다.

2022년에는 단체 생활의 답답함(25.9%)’이 주된 자립 이유였던 반면, 2025년에는 자유로운 개인 생활을 원해서(62.3%)’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이는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것을 넘어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향유하려는 주체적 욕구가 강해졌음을 보여준다두 조사 모두 자립의 최대 걸림돌로 소득과 주거’ 문제를 지목해 지난 3년간 경제적·물리적 기반 확충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복지재단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주거와 돌봄서비스가 결합된 자립주택 공급 확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체계 강화 고령 보호자 가구를 위한 긴급 돌봄 등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책연구보고서는 경기복지재단 누리집(www.ggwf.gg.go..kr)에 공개되며정책개발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은주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실태조사를 통해 도내 재가 중증장애인의 자립에 대한 잠재적 욕구와 현실적 장벽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늙어가며 겪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 과를 바탕으로 주거·의료·돌봄·소득이 결합된 자립지원 체계를 구축해 애인이 안정적으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경기도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 실현을 위해 체험홈 및 자립생활주택자립주택 등 거주공간 확충 자립생활 정착금 증액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발달장애인 주간 방과후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지원내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120경기도콜센터 또는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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