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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20만 시대… ‘기초 회화’ 넘어 ‘맞춤형 독서교육’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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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문화 학생 수가 20만 명(2025년 교육기본통계 기준)을 넘어서며 전체 학령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커지는 가운데, 독서문화연구원은 공교육의 다문화 교육 패러다임을 단순 ‘기초 한국어 적응’에서 ‘교과 독서 및 문해력 강화’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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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다문화 학생의 약 28%가 몰려 있는 경기도의 경우, 안산·시흥 등 산업단지 거점 지역 주요 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50%를 넘어 최대 90%대에 이르고 있다. 포천·연천 등 도·농복합 지역 역시 학령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역 내 다문화 학생 비율이 7%를 웃도는 등, 교실 안 다문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다문화 학생 다수가 일상적인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으면서도,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 독서 단계에서는 심각한 ‘학습 절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지적한다.


독서문화연구원이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출한 다문화 독서교육의 3대 핵심 난점은 다음과 같다.


1. 학습 도구어 및 배경지식 격차 - 교과서와 도서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어·추상어·관용어 이해도가 낮아 중심 내용 파악에 한계

2. 수준별 맞춤 도서 인프라 부족 - 인지 발달 연령은 높지만 한국어 읽기 능력이 낮은 학생을 위한 ‘쉬운 우리말 기반 수준별 도서(Leveled Readers)’ 부족

3. 가정 내 독서 연계 한계 - 가정 내 한국어 독서 지도 환경이 취약해 학교 수업 외 지속적인 독서 습관 형성이 어려움


독서문화연구원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독서 전 단계에서 핵심 개념어와 배경지식을 시각 자료로 미리 익히는 ‘사전 어휘 활성화(Pre-reading) 프로그램’ 도입과 학생별 인지 수준에 맞춘 ‘단계별 도서 보급’, ‘도서 주제 연계 독후활동 프로그램’, ‘1:1 대화형 독서 코칭’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교육부 역시 한국어(KSL) 학급 확충, ‘한국어능력 진단-보정 시스템’ 운영, ‘스스로 배우는 교과 속 어휘’ 등 교과 보조교재와 다국어 이중언어 전자책 보급,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을 추진하며 학력 격차 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독서문화연구원은 다문화 학생이 한국 사회의 주도적인 인재로 성장하려면 단순히 말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글을 읽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독서 역량이 핵심이라며, 정부 정책과 발맞춰 학교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이 조속히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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